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🌟자전거 유럽 여행 ( 2015.05.29 ~ 2015.06.09 )/여행기

유럽 자전거 여행 그 시작....

by 나.R.D.(Rule Destoryer) 2015. 6. 14.

* 재수정일 : 2015.06.25
사진을 여러 디바이스(갤럭시 노트2, 옵티머스G, 갤럭시S2, 아이폰5S, 아이패드 미니2)로 찍어놔서 사진을 더 찾아서 수정함.

유럽 자전거 여행을 하기 전 나의 짐을 사진으로 남겨보았다.

<사진 - 유럽 자전거 여행을 위한 나의 짐들>

넘쳐난다. 넘쳐 나....
이렇게 짐이 많을 줄은...
사실 유럽 가기 전엔 이정도 쯤이야... 이건 뭐 다 이정도는 가져가는 건 줄....

이렇게 고생이 시작될 줄이야...

2015년 5월 29일, 여행의 시작일...

<사진 - 자전거를 열심히 포장중인 나>

자동차에 다 들어가지 않아서 자전거를 분해서 다시 공항 주차장에서 싸게 되었다.

아버지와 친구의 도움으로 빠르게 할 수 있게 되었다.

아 정말 유럽으로 내가 간단 말인가... 드디어 준비는 완료가 되었다.

<사진 - 패니어 3개가 들어있는 박스와 매트, 패니어 1개, 핸들바백 그리고 자전거 박스>

패니어 3개는 왼쪽 박스에 담고, 자전거는 오른쪽 박스에, 매트와 패니어 1개, 핸들바백은 내가 들고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.

<사진 - 나와 함께 공항에 와주신 아버지와 친구, 떠나기 전 사진 찰칵>

<사진 - 아슬아슬 박스 무게1>

<사진 - 아슬아슬 박스 무게2>

아버지의 도움으로 오버 차지는 없었다.
완벽하다. 23.6kg... ㅋㅋ 루프트한자는 최대 32kg까지 봐준다고 한 것 같은데, 그건 비즈니스였나...? 아무튼 난 오버차지를 내지 않았으니 패스 ~

아! 여기서 자전거는 별도의 요금을 내야 했다.
자전거는 100유로 ( 은행에서 최고 환율로 따저서 계산한다 :< 당시 1,280원 몹시 언짢은 계산으로 12만8천원을 지불함.)
내가 타는 비행기는 다시 말하지만, 루프트한자 라는 것, 다른 항공사는 다 각자의 항공사 요금을 받거나 서비스를 제공한다. 무료도 있을라나? 그건 글쎄....

<사진 - 유럽으로 떠나는 티켓>

친절한 공항 직원이 메모를 해주었다.
2시 5분까진 들어가라고...

출발 ~ Here we go!

<사진 - 비행기 밥타임>

내가 치킨 먹었나?
보통 밥은 소나 닭이 나오는 것 같다.
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. 소도 먹은 것 같기도 하고,

옆에 노부부가 타고 가셨는데, 자녀분들께서 보내줬다고 하셨다.
으흠.. '나도 언젠가는 내가 모은 돈으로 보내드릴 수 있겠지?' 라는 생각을 했다.

식사는 끝났고, 음료를 한창 드시겠냐고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다 내 쪽으로 와서 난 "Orange juice, please"로 빨리 통과 시켰다.

옆에 할머니께서는 맥주가 드시고 싶으셨나보다.

승무원 : "Would you like something to drink?"

내 옆자리 할머니 : "음... 맥주! 맥주~ 맥주!"

 

.............

'어떡하지? 내가 껴야 되나?'

 

나 : "beer, please"

승무원 : "oh! thank you, sir"

 

'외국인 승무원이라... 영어로 하셔야 되는데....'

 

내 옆자리 할머니 : "아, 그렇지 비어 ~ 비어~ 하하하하하"


한참 가고 있다가 영어도 좀 익숙해질겸 Can I get ~ 부터 시작 해보기로 했다.

일단 버튼을 눌러서 의사표시를 하고.....

나 : "Can I get some chocholate?"

승무원 : "#$%@$#%"

 

아... 난 못듣는 구나... 

???

 

승무원 : "@$@%@$# I try #%%@$%"

 

뭔진 잘 모르겠지만,

초콜렛이 없는 거 같고,

번 확인해본다는 말도 들어있던 거 같고,

마지막에 확실히 들은 건 I try !

노력해준다니...

 

나 : (뭔가 아쉬운 듯 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) Oh, ... yes, Thank you"


그리고 한참 뒤 내게 친절한 미소로 초콜렛을 건내줬다. 성공이다!

<사진 - 승무원이 준 초콜렛>

<사진 - 승무원이 준 초콜렛2>

마지막으로 먹는 기내식이다.

<사진 - 마지막 기내식>

나의 항공 루트는 인천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,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서 경유하여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이다.

<사진 - 내가 타고온 비행기>

"아따 크네잉!"

....

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잘 도착해서 이제 리스본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면 되는 상황에서...

내 비행기가 어딧는가... 하고 한참을 봐도 내 비행 시간에는 내가 타고 싶은 비행기가 없었다.

뭐지? 뭘까?....... ㅠㅠ

다시 심호흡 한번 하고, 내 항공기번호를 보고 찾았다.

으흠.... 30분 연착이라는 군.

열심히 기다렸다. 혹시 몰라서 게이트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.

그런데 여기는 공항에서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네????

<사진 - 처음 보는 독일 공항의 모습... 자전거를 타네?>

여기에서는 자전거를 통해서 공항 내에서 빠른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나 보다.
걷기보단 빠르겠지. 음... 현명하구만...

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포르투갈 리스본 비행기를 갈아타고,

<사진 - 좁아터진 리스본행 비행기>

비행기에서 처음 받아보는 물통이라 한번 찍어봤다.

<사진 - 비행기 물>
로스바처?
논 카포네이티드?네츄럴 미네럴 워터!!!!!!!!'탄산수 아니라 이거이 물이로다!!!'

이러고 있는 사이 리스본에 도착했다.

2015년 5월 30일, IN 포르투갈 리스본

리스본에 내렸는데, 버스가 날 맞이했다.
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나 한국 인천공항처럼 공항건물하고 붙어서 바로 내리는 게 아니라 공항 한복판에 떨궈준 다음에 버스로 이동을 했다.

<사진 - 공항버스 안에서>
'버스 타는 내내 이 버스 아니면 어쩌지???'라는 생각을 하며, ...
'뭐 공항에서 어딜 가나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?'라는 말로 위안을 삼았던 시간....

<사진 - 공항버스 안에서2>

<사진 - 공항버스 안에서3>

<사진 - 공항버스에서 내림>

<사진 - 공항버스에서 내림2>
내가 공항버스를 찍으려고 뒤를 돌아서 카메라를 보고 있었는데, 직원도 찍는 걸 알았는 지 살짝 피해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여 주셨다.

<사진 - 수하물 기다리는 중...>

으흠..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다.
멍~
생각해보니 내 짐은 둘 다 작은 짐이 아니다.



그럼 내 짐은 어디서 나오지?

 

좀 심심해 보이는 직원을 찾아야 되나?
누구한테 묻지? 자, 심호흡 한번 더 하고 내가 어떻게 물어볼 지 생각해보고 돌진 !!

Where is my baggage?
My baggage is very big size.

Ok, !##!@#$!@ last !#%!@#$ over #!%#@ your baggage #@!$!@. right?
Yeah! Thank you.

뭐 끝으로 가면 된다는 말이었던 것 같아서 냉큼 고맙다고 하고 달려갔다.

<사진 - 반가운 나의 짐은 내가 도착 하는 시간에 맞춰서 딱 나오네?>

끝으로 가니 역시나 큰 짐들이 하나 둘 씩 나오고 있었다.
어라? 내 짐도 딱 맞춰서 나를 반기는 구나. 감사합니다. 역시 하늘도 날 버리진 않았어.

<사진 - 카트에 내 짐을 다 싣고 찰칵!>

짐을 다 챙겨서 카트에 싣었다.
으흠... 이땐 분명히 카트를 쉽게 구했었는데... 이건 나중에 다시... ㅎㅎ

짐을 가지고 나왔다.

....
...
..
.
 
 
.
.
 
.
 
 
.
 
 
그냥 나왔다????????????
 
뭐지?
 
멘붕이 또 시작되었다.
 
 
난......
 
 
 
왜 그냥 나왔지?
 
 
 
입국심사하는 곳을 피해 나왔나?
 

<사진 - 내가 나온 출구>

 

자....

다시 생각해보자.

 

어디에 도움을 청하지?

 

난 나가라고 해서 나왔고,

분명히 나왔는데....

 

출군데????

 

난 포르투갈 리스본인데??

 

난 미안가??????

 

뭐 혼자는 맞긴 한데... 미아는 아닌 거 같고, 으흠...

와이파이 되나?

 

되는 구만,

열심히 친구한테 도움을 요청했다.

 

어떻게 직원한테 물으면 될까?

 

no stamp. ~ where ? 손으로 찍는 동작도 해보고, ....

어떻게 말이 전달 됐는지 다시 들어가보란다.

 

들어갔던 곳으로 다시 들어가서 입국심사관처럼 생긴 사람한테 가서 물었다.

 

나 : I come here. no stamp. why?

직원 : !#$!@#$!%!@#

나 : My passport is no this stamp. why?

 

보여주면서, ...

 

나 : germany stamp ok, here no stamp.

직원 : Aha! #%!#@$!@# frankfurt $!$!@ stamp #%$!@# ok. no problem.

 

나 : no problem?? I go out here? no problem?

직원 : Yes, go ~


아! 나도 참.. 잘 생각해보니 유럽에서 쉥겐조약으로 유럽에서 유럽으로 이동 시에 아무 제약이 없다는 것을 깜빡했었다.
난 자전거로만 이동할 생각이었는데, 난 이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먼저 도착했고, 거기서 입국심사를 끝마치고,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온 것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??? 으흠.. 바보 같구만...

멍청하다는 생각 그만 하고, 언넝 짐을 가지고 이동을 했다.

어디서 짐을 풀고 자전거 조립을 해야 하나? 사람이 없는 곳을 가자.

<사진 - 조용한 곳에서 짐을 풀다.>

<사진 - 자전거 조립 중...>

박스를 조금 작은 것을 구해서 프론트 랙과 뒷 바퀴 물튀는 거 막아주는 걸 분해해서 생각보다 조립할 게 많았다.

늘어놓으니 가관이었다. 자 조립하자!!

나나나 ~ 나나나 ~
....

넌 뭐하는 물건이니?

박스를 흔들어보니 뭔가 돌아다닌다...

아... 이러지 말자. 넌 누구니?

<사진 - 저에요. 나사! ㅋㅋㅋ>

고민에 빠졌다.

얠 어디에 껴놔야 좋을까?

설마 가다가 자전거가 분해되진 않겠지.... 일단은 킵해두자. K.E.E.P. 킵!

<사진 - 핸들바 장착>

<사진 - 안장도 끼고>

<사진 - 의외로 금방 나사의 자리를 찾았다.>

.... 근데 너 왜 풀렸지? 뭔가 문제가 있었나?

이유가 있었다.

<사진 - 아니나 다를까.... 부러짐>

<사진 - 부서진 조각>

앞 드레일러 보호대??? 가 리스본으로 오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고생이 많았나 보다.

<사진 - 프론트 랙도 달고 뒷바퀴도 달고....>

아... 뒷바퀴가 허전하다.

<사진 - 다시 뒷바퀴 풀고, 물 튀는 거 막아주는 것도 다시 달고,>

물 튀는 거 막아주는 거 이름을 모르겠네... 으흠 ..

<사진 - 조립 끝>

<사진 - 정리 완료 >

이제 다 됐나 ? 비행기도 30분 연착 되서 리스본 도착하니 도착 시간도 1시 가까이 됐었는데...

그냥 잠깐 눈 좀 붙였다가 조립하면 되겠지 하고 말려고 했으나, 그냥 조립이나 빨리 해두고 아침에 바로 나가자 싶어서 미리 했는데???????

밖은 해가 안녕할 판이고, 시간을 보니 5시 30분이 .... 그럼 난 자전거랑 패니어 붙들고 4시간 반동안 .... 하... 첫날부터 머리 아프네... 졸립지도 않네..

그래서 그냥 준비도 다 된 김에 좀 어두워도 밖은 돌아다닐만 해서 라이딩을 시작하기로 했다.

자! 유럽이다 ! 출발이다!

..
.
.
...
.
.
.
.
.
.

아... 앞바퀴가 자꾸 덜렁덜렁 거리는 게 계속 신경이 쓰여서 출발을 못하겠다.

잠깐 세워두고 몇 번을 흔들어 보고 쳐보고...

<사진 - 너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?>

으흠... 허브가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..

앞바퀴가 왜 흔들리는 지... 잘은 모르겠지만,

아! 인터넷이 되는 구나! 열심히 검색을 해보았더니 허브를 고정 시켜줘야 한단다.
고정하려면 정비도구가 필요한데.. 아... 어렵다.

고생 좀 하겠구나..

<사진 - 문제의 앞바퀴 허브>

<사진 - 짐을 다시 풀다.>

바퀴를 풀어서 몽키스패너로 옆에 잡아서 이래저래 돌려보았다.

옹? 좀 잠기는 거 같은데???

자전거에 다시 장착해서 흔들어보니 괜찮게 된 것 같아서 안심..

안심이 되었다.

자, 이제 진짜 출발해볼까??? ㅎㅎㅎ

<사진 - 리스본 공항에서 출발한 나>

<사진 - 어설프게 공항 한 컷?>

본격적인 포르투갈 여행은 다음 글에서 다룰게요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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